서울시청과 관악구청에 근무하는 동안 행정의 달인으로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공직을 퇴직한 김종융(76세, 삼성동 거주)동문은 관악시민대학원 규율부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관악구청 과장으로 근무 하면서 최초 관학 협력 사업을 창안하고 서울대학교와 관악구청을 수없이 왕래 하면서 협상자의 실력을 발휘하여 관악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게 하는 성과를 이룩한 바 있으며 결국 2004년 관악시민대학원을 탄생시켰다.

태공관산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김씨는 공직을 마무리 하고 스스로 친구들과 풍류를 즐기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로맨티스트 라면서 돌이켜보면 관악시민대학원을 설립 하기위해 노력했던 지난시간이 매우 보람 있었다고 기억한다.

특히 관악구를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후원해 주고 "시민대학을 창설"해준 前서울대 사범대 윤정일 학장님과 전태원 부학장(후에 사범대학장 역임)님은 "관악구의 은인"이라고 회고한다. 평생학습에 관심갖고 학관협력의 물꼬를 열어주고 다른 교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열정과 사명감으로 적극 지원해주었기에 오늘날의 시민대학을 비롯한 각 단과대학과의 학관협력사업이 발전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관악의 주민으로 생활 하면서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부모님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님들이 스스로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교육에 참여 할 수 있는 평생학습의 중요성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낚시와 여행이 취미인 김동문은 시민대학원에서 공부 하는 동안 따뜻한 떡과 커피를 나눠먹으면서 웃음꽃 피우던 시간을 비롯해서 서울대 교정의 잔디밭에서의 선후배가 나눠 먹던 도시락 이야기, 작은 음악회, 장작숯불의 삼겹살 파티, 일본 수학여행 등의 추억을 잊을 수가 없으며 관사모(관악을 사랑하는모임)가 2005년 大學院에 入學하여 평사모(평생학습을 사랑하는 모임)와 결합하면서 관악의 새로운 歷史가 시작된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회상 한다.

시민대학원을 수료하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총동문회 활동으로 이어져서 인적네트워크의 강화는 물론 상호소통과 정보교환을 통해 평생교육의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지속적인 시민모임으로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