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B관악마을방송

gmb 관악마을방송을 만드는 사람들(MC 김진희)

작성자
송규명
작성일
2025-03-11 22:40
조회
61


‘GMB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이라는 타이틀을 듣고 무슨 이야기를 할까 고민하다가 새로운 일을 찾거나 나를 위한 다른 삶을 살고자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내 이야기를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부끄럽지만 저의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나름 잘나가는 나레이터 모델로 전국을 누비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즐겁게 일했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결혼 후 어느 순간 느낀 나의 모습은 오늘도 내일도 똑같은 시간의 연속인 그 지루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난 뭐지? 난 지금 뭐하고 있지? 나는 왜 살지?’
이런 질문들을 하루에도 수없이 자문해 보기 시작했고 그러자 우울감은 날로 커져만 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저의 모습을 지켜본 주위에 계신 분들은 이때가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라고 조언을 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근데 막막하고 답답한 생각들은 질문만 달라졌을 뿐 머릿속이 복잡한 건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난 뭘 해야 하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나? 뭘 잘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들로 고민하고 있을 때 아이를 데리러 간 학교 앞에서 ‘관악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나눠주는 운명의 안내용지를 받게 됩니다.
‘직업큐레이터 강사과정’ 막연하게 강사가 하고 싶었던 저는 그 안내용지를 운명의 개시라도 되는 듯 소중히 들고 와서 몇 번이고 읽어보고 지원을 하게 되고 187시간이라는 긴 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진로교육 강사를 시작으로 저의 제2의 사회생활을 시작되었답니다.
이런 교육과정이 다 그렇듯 제일 첫 수업시간은 자기소개를 하게 되는데요, 그 때 간단한 저의 소개를 한 후 마지막 멘트로 한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저는 스타강사가 꿈입니다!’ 아주 큰 소리로 외쳐서 그 때 같이 있던 많은 분들이 웃으셨고 인상 깊었다는 말씀을 아직도 하십니다.
이렇게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를 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게 됩니다. 같은 과정을 듣고 있던 ‘김연정’ 선생님이 미디어 강사를 하고 계셨는데 그 분이 저의 활달한 성격을 좋게 보셨던지 관악구에서 ‘시민기자’ 양성과정을 한다고 같이 해 보자고 권유를 해 주셨습니다.
저는 취재를 하고 글을 쓰는 데는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많이 망설였지만, 또 일단 도전을 하게 되었고 그 때 시민기자교육을 받았던 분들이 모여 GMB 관악마을 방송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저를 보듬어 주시는 정연길대표, 뉴스를 책임지고 계시는 든든한 보도본부장 송규명아나운서, 탐나는 목소리를 가지고 계시는 똑순이 이정임 아나운서, 지금은 같이 하지 않지만 늘 옆에서 노래하던 가수 김광주, 그리고 내 친구 박선미 MC, 다시 돌아온 종열PD…….
각자들 자리에서 열심히 하면서 GMB를 만들어 가는 우리 식구들 모두들 존경합니다.

또 다른 인연, 우리 ‘찾아가는사회적경제강사단협동조합’ 조합원이자 든든한 저의 조력자 이순미이사장님, 김문정, 김익, 주미경 선생님.(항상 감사합니다~)
‘직업큐레이터’과정이 끝나기만 하면, 강사자격으로 바로 학교에 나가서 강의를 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사회는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진로교육은 이미 기존 인프라가 꽉 차 있는 상태였고 경력이 전무한 경력단절여성들을 찾아주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왕 시작한 것이니 뜻을 모아 조그만 봉사라도 할 마음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다른 강의소재를 찾기 시작합니다.
사회적 경제를 공부하고 실제로 협동조합을 만들면서 실질적인 경험을 가미시켜 사회적 경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만들어 냈습니다.
또한 대상의 다양화를 위해 ‘기업가 정신’ 이라는 아이템으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고 창업아이템을 구상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처음 시작한 진로교육에 대한 지식들도 잘 활용하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 여러 지역의 학교에서도 진행할 수 있었고, 구암고등학교에서는 4년 연속 전환기수업으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공유경제, 업사이클 등등 다양한 강의들을 이어나가며 강의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습니다.
더 넓은 시장개척을 위해서 노년층 대상 프로그램을 지금 계획 중에 있답니다.
방송과 강의를 이어 나가며 저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GMB를 하는 과정에서 좀 더 전문성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 ‘미디어영상학과’를 1학년부터 들어가서 거의 20년 만에 다시 대학공부를 했습니다. 실제로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학구열이 불타올라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고 드디어 4년 반 만에 올해 8월에 드디어 졸업장을 따 냈습니다.
저의 방송경력을 높여준 현대HCN 지역방송 얘기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케이블 방송인 현대HCN에서 우리 GMB방송을 보시고 저를 캐스팅해 주었답니다.
[생방송생생우동]이라는 프로그램에서 2년 동안 패널로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관악구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관악구 곳곳의 맛집소개도 하는 활동들을 통해서 많은 방송경험을 갖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만난 영원한 나의 개그우먼 김미진, 다이어트로 인생 역전한 이명희 모델, 핀란드로 간 송미, 그리고 우리 훈남 피디님들…….
저의 소중한 인연들은 여기서도 계속됩니다.
그렇게 활동 범위를 넓히니까 기회는 점점 늘어나 행사MC로도 활약할 수 있었습니다. ‘강감찬 축제’ ‘도시농업박람회’ 등 우리 관악구행사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들의 관공서 행사에서도 불러 주십니다. 이쯤해서 저의 바람이 있다면 ‘노래자랑’ 행사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언제인가는 할 수 있겠죠?

작은 도전 하나가 가져온 저의 삶의 변화는 지금도 꿈만 같습니다.
이렇게 성장하고 있는 제가 말하는 제2의 사회생활의 원동력은 바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 주부, 강사, 방송인, 학생 1인 다역을 하면서 살고 있는 저를 6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GMB를 통해서 만난 분들만 해도 이제는 1000분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이분들을 만나면서 저는 공통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보여 주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그분들에게 나오는 에너지 역시 선했습니다.
그 좋은 에너지는 다시 저에게 힘이 되고 또 많은 이야기들을 들으며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을 확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5년 후 저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사람을 만나고 있을까요?
전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같이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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