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B관악마을방송

gmb 관악마을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취재기자 황금자)

작성자
송규명
작성일
2025-03-11 23:08
조회
75


새벽에 눈뜨면서 받은 새하얀 백지 한 장. 누구나 받는 ‘하루’라는 선물에 어떤 그림으로 채워 넣을까, 어제도 말고 내일도 아니고 바로 이 순간에 펼쳐지는 일을 나는 매일 매일 그려 나간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을 어떻게 지내느냐는 오롯이 자신에게 달렸기 때문에... 내가 오늘 기록할 주제는 GMB관악마을방송이 촬영되기까지의 과정을 본 후 감상을 적는 것이다.
자 그럼, 오늘 겪은 특별한 체험의 시간을 기억해 볼까
GMB관악마을방송의 뉴스가 촬영되어 나가기까지 카메라 앞에선 사람들은 어떤 모습들로 연출 되는가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해 보았다.
GMB관악마을방송은 전부가 관심 있는 사람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지고 있다. 도대체 이 사람들은 어떤 생각과 의미로 이 분야에 뛰어들어 스스로를 불태우고 있을까 어언 5년이란 세월 속에 방송은, 늦게 시작한 유투브를 타고도 500회에 가까운 구독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촬영현장은 그나마 갖춰진 스튜디오인 싱글벙글센터에서의 녹화도, 코로나19의 비대면 제4단계인 관계로 폐쇄 되어서, 난향동 꿈둥지의 5층 회의실로 배경이 바뀌게 되었다.
회의실에 들어가기 전 미리 책상과 의자도 철저하게 소독하여 깨끗한 상태로 띄어 놓았고, 마스크와 손 소독에 열 체크를 하고, 성명과 전번을 기록 한 후 입장 하였다.
자리는 배경 없는 창가 샷시를 등지고 기존에 있는 엔틱 책상 두 개를 붙여놓고 그 사이에 투명 칸막이를 만들었다. 오늘은 보도본부 뉴스 녹화 날로 남, 여 두 아나운서가 책상에 앉았다. 그 앞에 삼각대 하나를 설치하고 스맛폰을 꽂는다. 누구나 비전문가(자원봉사자인 주민기자)로 그 삼각대 앞에 서서 1회분의 영상촬영을 맡는다.
마이크 테스트도 하고 조명도 앞뒤로 사람이 왔다 갔다 하면서 조정해 주고, 특별조명이 없으니까 어두운 얼굴도 그냥 설치된 조명등에 맞추어서 최대한 밝은 화면을 잡는다.
뉴스의 내용을 들고 섰는 사람, 카메라를 주시하는 사람, 이리저리 조명을 맞춰주는 사람, 제각각 열심히 맡은 분야를 책임진다.

이윽고 아나운서의 보도내용을 점검하는 리허설이 시작됐고, 음음,, 헛헛,, 헛기침도 해 가며 발음이 꼬이는 부분은 몇 번이고 되풀이 연습도 한다. 방송 특성상 이 한 장면은 전파를 타고 온 세계로 퍼져 나갈 수도 있으니까 각별히 신경이 쓰인다.
열악한 환경에 스맛폰 카메라로 초점을 맞춰가면서 아나운서 두 분만을 도드라지게 보여야 하므로 리허설의 시간은 길기만 하다.
드디어 큐 싸인 ! 남자 아나운서가 취재 내용을 읽는다. 그간 쌓은 풍부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이런 녹화현장에선 숨죽이는 긴장감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예를 들어 옆에서 ‘바스락’ 빵을 입에 넣던 것도 ‘소리주의’의 눈짓을 받아야 했다. 방송 한 장면(몇분)을 탄생시키기 위한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순간이다.
장면은 바뀌어서, 여 아나운서의 방송타임, 방송한 횟수가 어언 5년, 밝은 자켓의 여 아나운서는 노련함으로 분위기를 바꾼다. 잠깐의 말실수도 여유를 더한 겸연쩍은 미소 후에 “다시하겠습니다”로 연결된다. 잠시 목소리를 가다듬은 후 천천히 말이 꼬이지 않게 뉴스를 계속 읽어 나간다. 한결 안정된 목소리가 잡힌다. 아무 잡음이 들리지 않고 톤을 조절한 낭독 뒤에
여 아나운서 왈 “휴- 숨차, 끝났다- ”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자 이제 다시 점검해보세요” 촬영자의 재촉에 여 아나운서의 눈길은 다시, 찍힌 스맛폰 영상으로 꽂히고 자 잘못에 따라 재촬영에 들어간다.
“이것으로 오늘의 영상촬영은 마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박수 짝 짝 짝 !!!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이 동영상 촬영 녹화분을 가지고 편집에 들어가야 한다. 이것은 또 다른 팀이 맡아서, 이야기가 되게끔 매끄럽게 자르고 붙이는 단계가 기다리고 있다. 나는 촬영 녹화분만 보았지 편집부분은 깊게 보지를 못했다. 이렇게 한 단계만 가지고도 이런 어려움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스스로 원해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대단한 사람들이고, 끈기와 인내심을 가진 사람들이다’고 느껴본다.

GMB관악마을방송은 일주일에 한 번씩 몇 개의 프로를 나눠서 방송한다. 예를 들어 주간뉴스인 보도본부와 김형우의 ‘관악in예술’, 박소현의 ‘독한수다’, 박선미의 ‘찾아가는 스튜디오’, 김진희의 ‘헬로우 관악’으로 짜임새 있게 돌아가고 있다. 이는 모든 이들의 자원봉사 정신과 노력, 그리고 시간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팀웍도 중요한 것임을 알았다.
특히나 김형우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관악in예술’을 맡아서 방송 진행솜씨도 뛰어날 뿐더러 실제로 플룻을 연주하는 예술인이다. 강한 긍정의 마인드와 실력으로 당당한 모습을 유튜버로도 보여주며, GMB관악마을방송에서 음악적 예술세계를 전파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헬로우 관악’을 진행하는 김진희도 다분히 퐁퐁 튀는 끼와 제치로 발랄한 진행을 하고 있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명랑한 에너지를 뿜뿜 솟게 만든다.
이렇게 GMB관악마을방송은 지역생활 전반에 걸친 여러 가지 뉴스와 때론 음악과 독서로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방송매체로 우리들께 전해준다. 보다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지금까지 보도뉴스의 촬영장면을 함께 하면서 우리가 쉽게 틀면 나오는 몇 분짜리 뉴스 뒤엔 이런 노력이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하루였다.

그리고 지-스토리와 GMB관악마을방송의 통합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동안 주민기자 개개인의 역량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처음엔 주민기자로서 쓰는 것에만 매진했다면, 현재엔 방송이란 매체를 통해 정보를 한꺼번에 전하고 받는 눈을 갖게 된 것이다. 물론 기사도 방송에 맞게끔 써야 하고 형식도 다르니 기자로서 많이 발전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관악구에 사는 인연으로 관악시민대학과 시민대학원에 이어 방송통신대도 졸업하게 되었다. 지-스토리의 주민기자로 오랫동안 여러 가지 신문을 만드는데도 동참해 왔고, 끊임없이 이어오는 신문제작과 책자발간에 참여하면서, 신문의 종류도 ‘관악사람들’ ‘관악시민대학원신문’ ‘자원봉사이야기’ ‘관악구 소상공인신문’ ‘삼성시장신문’ 등등 종류만도 여럿을 헤아리게 됐다. 그 밖에 여러 가지 봉사활동과 책자발간에 이어 이번엔 ‘GMB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이 책자를 내는데 참여하게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여긴다.
새로 받은 새하얀 백지에 오늘은 특별한 날로, GMB관악마을방송 촬영 녹화현장을 담을 수 있어서 참으로 보람된 날이다. 관악구 주민기자로 그간 별 뜻 없이 흘려보냈던 촬영현장을 눈 여겨 보게 되었고, 느낌의 소감문도 쓸 수 있어서 행운의 날이기도 하다.
이 모두는 결코 혼자만의 노력도 아니고 우리들의 단합된 ‘팀웍’의 산물임에 더욱 뜻깊다 !
함께한 GMB 가족 여러분 오늘도 행복하고, GMB관악마을방송 한층 번창하길 희망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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