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에 있는 마을문고에 도서를 대여하러 갔다가 2004년 문고 자원봉사와 인연을 맺은 유영아 캠프장(59세)은 2013년 당시 신원동 동장님의 권유로 신설된 자원봉사캠프를 맡아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관악구 21개 동 자원봉사캠프는 자원봉사센터와 동 주민센터와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한 동 단위의 자원봉사 거점이라고 할 수 있다.

매월1회 든든해요 엄마애요 사업을 통해 부자가정과 취약계층 15가구에 밑반찬을 제공하고 있는 신원동 캠프는 동네 이웃인 통장의 추천으로 2가구 정도 더 늘려 봉사할 계획이라며 문고 이용 주민, 학생들과 함께 마을 청소도 하며 환경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프리카 신생아들은 체온조절 어려움으로 사망에 이른다. 이를 예방하고자 신생아 모자 뜨기 봉사가 있다는 것을 지인의 활동으로 알게 된 유영아 캠프장은 캠프 활동과 연계해 진행했는데 활동가 모두 동참해 주어 고맙다고 한다.

저체온증으로 태어난 지 24시간 내 사망하는 신생아를 지키는데 동참하고 생명 존중에 다가가고 있다는 신원동 캠프장은 방송에서 아프리카 신생아를 돕자는 홍보영상이 나올 때마다 함께 하고 있다는 것과 매년 100개 이상의 뜨게 모자를 보낼 때 보람과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또한 참여하는 활동가 외에 문고 이용주민과 학생들도 같이하고 있어 이웃과 함께 연대한다는 자부심도 느낀다고 한다.

‘자원봉사는 미래이다.’라고 말하는 유영아 캠프장은 엄마의 봉사활동을 보고자란 자녀들이 권유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성인이 된 지금도 자원봉사 하는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며 이웃과 직장에 공유한다면서 가족의 응원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한다.

자원봉사는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도움이 받는 것이라고 말하는 유영아 캠프장은 보람과 기쁨을 느끼는 자원봉사 활동에 많은 주민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한다.

<관악사람들 1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