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에 88년도에 이사와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는 난곡동 최선옥(69세) 캠프장은 서울시 최초로 운영된 관악구 자원봉사 평생 대학 1기로 수료한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의 목적을 타인의 행복에 둔다는 이타성으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는 최선옥 캠프장은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받는 것이 더 많다며 자원봉사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여성 남부 발전센터에서 익힌 도배기술로 동료들과 함께 요양원과 고아원, 장애인센터 등에서 도배 봉사한 경력도 가지고 있는 캠프장은 매월1회 든든해요엄마애요 사업을 통해 부자가정과 취약계층 15가구에 밑반찬을 제공하고 있으며 난곡동만의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하고 있다.

비정기적으로 운영하던 이·미용 봉사를 난곡동만의 프로그램으로 정례화해 매월 1회 정기적으로 ‘난곡 어울림, 이·미용 봉사’라는 이름으로 경로당과 주민센터 공유공간을 이용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 미용 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직접 방문해 봉사하고 있다.

봉사를 받으신 어르신들의 기뻐하는 모습과 매월 기다리고 있는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는 최선옥캠프장은 올해 코로나19 단계 상향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아쉽다며 추석 명절 전에는 거리두기와 방역에 힘쓰며 진행해 나가겠다고 한다.

최선옥캠프장은 여러 차례의 위암 수술 후 지금은 완치판정을 받아 건강해졌다며 새로 태어났다는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하고있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며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캠프에 참여하는 활동가들의 연령대가 좀 낮아졌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말한다. 2016년 평생 대학에서 만난 캠프활동가 권유로 자원봉사활동 캠프 활동을 시작했다는 최선옥 캠프장은 올해 처음으로 맡은 캠프장의 역할에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배우고 익히며 천천히 실천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관악사람들 10호>